왜 우리나라만 위고비 가격이 더 비쌀까?

2024-11-18

『김형성의 保수다』…비만치료제는 비싸다! 혹시 한국만?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위고비는 비싸다. 최저 40만 원부터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는 10만 원 안팎이다.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이번에는 전문의약품인 위고비가 하나의 유행처럼, 자기 관리의 트렌드인 것처럼 비싼 값에 소개되고 소비되는 것 이면에는 생산업체인 노보노디스크의 마케팅 전략이 숨겨져 있는지 짚는다.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이후 위고비류의 비급여 의약품 처방이 2배 이상 늘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위고비를 검색하면 이를 처방해 주는 병원이 거리순으로 표시된다. 탈모 등 다른 의약품의 경우 특정 약국과의 제휴까지도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는 병‧의원 유인알선 행위를 금지한 「의료법」제27조제3항 위반소지가 다분하다. 게다가 비대면 진료플랫폼은 약품의 택배배송까지도 손을 뻗는 모양새다. 만일 이것이 합법화 된다면, 향정신성 의약품과 같은 ‘전문가’의 지도와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을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울러 지금의 병‧의원 생태계뿐만 아니라 약국 생태계 역시 심각하게 뒤틀릴 것이다.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가까운 약국에 가서 처방약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게 아니라, 특정 플랫폼과 특정 약국(기업)으로 쏠림현상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마약상 이무배의 대사 “마약의 대중화 보급형 뽕의 시대”가 정말로 열릴지도 모를 일이다. 영화에서도 치킨 체인점을 인수해 치킨을 빙자해 마약을 배달‧거래하는 장면이 묘사됐다.

이번 『김형성의 保수다』에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문제와 그것이 불러올 여러 부작용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영상은 링크(https://youtu.be/CUUePYI8f0w?si=n4liRWXQaIAhdR_6)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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