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해양수산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를 열었다.
이 거버넌스는 지난해 12월 6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진해신항 인프라 건설과 함께 부·울·경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첫 회의에서는 거버넌스의 구성과 운영방안이 확정되고, 분야별 논의과제가 선정된다.
거버넌스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운영되며 정부·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민간 등 총 40여개 기관이 5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정책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사업시행자가 각 분과 주관을 맡고, 연구기관이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거버넌스 운영 초기에는 공항 설계 반영 필요 사항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항공 사고와 관련 안전 확보 방안이 최우선으로 논의된다.
현재 부지조성공사와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는 각각 올해 6월과 8월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은 지하에 설치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구조를 적용하고, 조류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대책이 검토된다. 거버넌스는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항공 안전 혁신대책의 내용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거버넌스는 분과별로 이용자 관점의 공항설계, 교통인프라 간 연계, 항공사 유치 및 거점 항공사 육성, 복합물류 연계 체계, 개발계획 간 연계 등 우선 논의할 과제를 선정한다.
공항 부지 운영계획, 공항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 인-아웃 바운드 수요 창출, 항만-공항 연계 인프라 도입, 고부가가치 상업시설 유치 등 과제도 내년부터 차례로 검토한다.
거버넌스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1∼2회의 분과회의와 격월로 전체 회의를 개최해 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부지조성공사 및 건축공사의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3분기에는 그간의 논의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최근 연이어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공항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해상공항이라는 입지적 특성까지 고려해 폭넓은 안전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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