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통학용 전기버스 시장 진출…현대차·KGM에 이어 가세

2025-02-11

우진산전이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와 KG모빌리티(KGM)가 선점한 통학 전기버스 시장에서 우진산전이 입지를 확보할 지 주목된다.

우진산전은 7월 출시를 목표로 중형 어린이 통학 전기버스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 우진산전 버스 '아폴로'에 대용량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조합, 전기로만 300㎞를 달리도록 했다.

앞서 우진산전은 김천 공장에 400억원을 투자해 1000대 규모로 공장을 증설하고 공급을 준비해 왔다. 국내 복수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완료, 올해 하반기 150대 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진산전은 환경부 등으로부터 상반기 통학용 전기버스 인증을 마무리한 뒤 김천 공장에서 양산해 7월 중 공급한다. 제품 라인업도 마을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진산전이 국내 시장에 새로운 전기버스를 출시하는 건 통학 버스시장에 전동화 전환과 동시에 국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올해 어린이 통학 버스 시장에 전동환 전환이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는 어린이 통학버스의 보조금 최대치를 중형버스는 1억원, 대형버스는 1억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1회 충전에 주행거리 300㎞ 이상이고 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진산전 통학 전기버스는 배터리 용량과 주행 거리에 따라 2종으로 구분된다. 138㎾h 배터리를 탑재한 기본형 모델과 178㎾h 배터리를 얹은 상위형 모델 등이다. 우진산전은 김천공장 라인 투자 뿐만 아니라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협력사를 늘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 어린이 전기버스 카운티를 내놓은 현대차는 연간 1000대를 판매한다. KG모빌리티(KGM)는 하반기 전기버스 라인업을 중대형까지 확대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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