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대 스마트 주행 전기차 3개 모델 출시
전 모델에 '천신의 눈" 탑재 목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전기차기업 비야디(比亞迪·BYD)가 자사의 첨단 스마트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1000만원대 저가 모델을 출시한다고 현지시간 10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 탑재 모델을 중심으로 전기차(EV) 시장에 가격 전쟁 2라운드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비야디 창업자 왕촨푸(王传福) 회장은 10일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마트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천신의 눈(天神之眼)'을 가격 10만 위안(1988만원) 이상 모델에 장착한 데 이어, 6만9800 위안(1389만원)대의 시걸(Seagull) 모델 등 10만 위안 이하 3개 모델에도 탑재해 곧바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천신의 눈'을 탑재한 모델은 총 21개 모델로 늘어나게 된다.
비야디는 지금까지 가격 3만 달러 이상의 모델에만 스마트 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경쟁업체인 테슬라는 중국에서 가격 3만2000달러 이상 전기차에 같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비야디 외 샤오펑의 모나(MONA), 스텔란티스 파트너 리프모터(Leapmotor,零跑汽车)가 스마트 주행 기능을 갖춘 모델을 내놓았으나 가장 저렴한 모델은 상하이자동차(SAIC)-GM-우링이 합작 생산한 가격 1만5000달러의 바오준운하이(宝骏云海)다.
컨설팅기업 오토모티브 포어사이트(Automotive Foresight)의 예일 장 전무이사는 "비야디가 기술에서의 동등한 권리를 내세워 가격 경쟁의 새 전선을 열었다"며 "(자동차의) 딥시크와 같다"고 평가했다.
비야디 주가는 스마트 주행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6일부터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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