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집사 게이트’ 수사 본격화…카카오·키움증권 동반 ‘휘청’ [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07-15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주요 기업 총수들을 소환했다.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43분 현재 HS효성(487570)은 전일 대비 4.70% 내린 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2.23% 하락했으며 키움증권(039490)도 1.67%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검 수사 본격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날 기자단에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4명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소환 대상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이다. 특검은 이들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번 수사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관련 비리 의혹을 다룬다. 김 씨가 운영하던 적자 기업 IMS모빌리티에 2023년 대기업과 금융사들이 펀드를 통해 184억 원을 투자한 경위가 핵심이다. 당시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이를 두고 김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도움을 주는 대가로 투자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씨는 2010년 김 여사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감사로 재직했다. 또한 2013년 최은순 씨의 부동산 차명 매입 과정에서 허위 잔고 증명서를 위조해 준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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