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백설공주 무리수였나..’라푼젤’, ‘백설공주’ 흥행 참패로 실사화 중단[Oh!llywood]

2025-04-05

[OSEN=강서정 기자] 디즈니는 ‘백설공주’가 흥행에 실패한 후 2010년 애니메이션 히트작 ‘라푼젤’ 실사 리메이크를 중지했다.

4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스튜디오 관계자는 영화 ‘위대한 쇼맨’의 감독인 마이클 그레이시를 이미 고용했음에도 임원진은 영화 제작을 일시 중단했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는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공동작가인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이 각본을 작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돼왔다. ‘라푼젤’ 영화는 사전 제작 단계에 있었고 임원진은 배우들을 찾기 시작했지만 갑자기 중단됐다고.

이 같은 디즈니의 결정은 3월 21일 개봉한 실사판 ‘백설공주’ 리메이크 흥행 실패에 영향을 받았다.

이 스튜디오는 레이첼 제글러가 주연을 맡은 ‘백설공주’를 제작하고 홍보하는데 2억 7천만 달러를 썼지만 미국에서 7천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1억 4천 6백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백설공주’는 개봉 초기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제글러가 주인공 역을 맡은 것에 대한 인종차별적 반발부터 실제 배우 대신 컴퓨터로 난장이들을 제작하기로 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제글러는 1937년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를 “이상하고”,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비난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또한 왕자가 백설공주를 “문자 그대로 쫓는다”고 농담을 했다.

그는 영화 홍보와 온라인에서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섞어 디즈니에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디즈니는 영화의 시사회 규모를 축소하기로 하고 레드카펫을 언론이 아닌 사진작가만 참석하도록 제안했다.

이 스튜디오는 과거 ‘무파사: 라이온 킹’이 전 세계적으로 7억 2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미녀와 야수’와 ‘알라딘’아 각각 12억 6300만 달러와 1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음에도 보관해두었던 영화를 다시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디즈니는 이미 ‘릴로와 스티치’, ‘모나아’ 실사 리메이크를 내년 안에 개봉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해당 영화에 대한 반응으로 ‘라푼젤’ 리메이크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email protected]

[사진] 디즈니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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