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링 추가 사이즈와 함께 수면 기능 소개한 이유는?...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홈의 융합, 현실 되나

2025-01-20

CES 2025에서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싱스 융합 언급

"갤럭시 링·워치의 데이터 사용해 삼성 헬스가 수면 도와"

사용자 후기, "갤럭시 링의 신체 데이터 측정 기능 탁월"

경쟁사 오우라 링에 비해 구독 요금 없는 것도 장점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 추가 사이즈 출시와 함께 '삼성 헬스' 앱의 강화된 수면기능을 소개했다. 갤럭시 링의 신체 데이터 측정 기능이 뛰어나다는 소비자 후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그리는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기기의 융합이 현실이 되어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CES 2025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웨어러블 기기와 가정 내 스마트 기기가 연동돼 사용자의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당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박헌수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팀장은 "갤럭시 링이나 갤럭시 워치의 데이터를 사용해 삼성 헬스는 AI로 수면 관련 염려를 도와줄 수 있다"며 "자다가 더워서 깬다면 삼성헬스와 스마트싱스가 연동돼 자동으로 수면 환경을 조정할 수 있다. 집안 온도를 낮추거나 블라인드를 낮춰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링 사이즈를 확대해 출시하고 삼성 헬스 앱 내에서 수면 기능을 강화한 것이 이러한 비전을 현실화하는 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 사이즈 14호와 15호를 추가 출시했다. 동시에 삼성 헬스 앱의 수면 기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헬스 앱은 수면 시 주변 온도, 습도, 공기질, 빛 강도를 측정한다.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기기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식이다.

아침에는 자동으로 전날 밤 수면 환경에 대한 보고서가 나온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자동으로 수면 중 환경을 조정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의 갤럭시 링 후기도 삼성전자의 전략에 힘을 보탠다.

한 갤럭시 링 사용자는 "운동 데이터 측정 능력은 워치가 더 나은 것 같지만 신체 데이터 수집 능력은 갤럭시 링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수면시간을 거의 오차 없이 측정하는데다 심박수, 호흡 등을 잘 감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면 측정을 중요시하는 사용자에게는 워치보다 착용감이 낫다는 점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갤럭시 링 사용자는 "완벽한 수면 측정이 된다. 워치보다 링이 훨씬 착용하고 자기에 편한데다 배터리도 오래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오우라링에 비해 '구독료'가 나가지 않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오우라링은 2015년부터 출시돼 스마트 링 시장에서의 선구자의 위치에 있었다. 다만 제품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월 구독료를 내야 해 소비자 반발이 컸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