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수발아 피해 최소화...기술지원에 최선

2024-09-24

- 가루쌀은 수발아 위험이 있어 반드시 지역별 재배 방법 따라야

- 가루쌀 수발아에 강한 신품종과 수발아 예보 기술개발 박차

- 권재한 청장 현장점검 후 “가루쌀 수발아 피해 최소화 기술지원에 최선 다할 것”

농촌진흥청은 수발아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가루쌀은 수발아가 있더라도 전량 공공비축미로 수매될 예정이다.

이날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은 남원시 가루쌀 생산 현장을 방문해 수발아 발생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주말 3일 동안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비로 일부 지역에서 수발아 발생이 확인돼 현장을 점검한 결과, 적기에 모를 심은 가루쌀 생산단지에서는 수발아 발생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루쌀 생산 농가가 수발아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농촌진흥청은 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해 전국 135개 가루쌀 생산단지에 생육 단계별로 현장 맞춤형 기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신규단지 88개소는 기술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직접 기술을 지원했고, 전국 공통 재배 지침(매뉴얼)을 지역별 맞춤으로 세분화해 보급했다.

농촌진흥청은 수발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기상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발아 예측 기술을 개발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서비스에 접속해 재배 필지의 주소를 입력하면 수발아 위험 정도를 3일까지 예보해 주고 있으며 서비스에 가입하면 위험 경보를 문자로 알려준다.

농촌진흥청은 가루쌀의 수발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품종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바로미2’를 수발아에 강한 유전자원과 인공교배해 가루쌀 특성을 가지면서 수발아 발생률을 낮춘 ‘전주695호’를 육성했다.

수발아가 최대로 발생 될 수 있는 조건에서 수발아 비율은 ‘전주695호’는 14.9%로 ‘바로미2’ 45.4%에 비해 1/3 정도로 낮다. ‘전주695호’는 2025년 신품종으로 출원하고, 2026년 종자 증식을 거쳐 2027년부터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황운연 새싹농업회사법인 대표는 “농촌진흥청의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농업인들의 노력으로 올해 가루쌀 생산은 작년 수준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발아가 개선된 ‘전주695호’가 신품종으로 개발된다면, 가루쌀 재배 농업인들은 더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고, 가루쌀 품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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