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컵스의 ‘WS 우승 주역’ 리조, 14일 리글리필드서 은퇴식 연다

2025-09-10

2016년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깨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앤서니 리조(36)가 오는 주말 팬들 앞에서 은퇴한다.

컵스는 11일 리조가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MLB에서만 14시즌을 뛴 리조는 그 중 대부분인 10시즌을 컵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타율 0.261, 303홈런, 965타점을 기록한 리조는 특히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컵스가 10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그해 리조는 정규리그에서 타율 0.292, 32홈런, 109타점으로 활약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한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360, 1홈런,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컵스 시절 3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4차례 골드글러브와 한 차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도 받았다. 하지만 2021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리조는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지만, 새로운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리조를 구단 홍보대사로 영입하고 은퇴 행사도 열어주는 톰 리키츠 컵스 회장은 “리조는 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그가 다시 우리 구단의 일원으로 향후 수년간 활동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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