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연맹 회장 "평화·스포츠 하나된 광주대회 인상적"

2025-09-12

"5·18 민주광장에서 대회 치러 영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그렉 이스턴 세계양궁연맹(WA) 신임 회장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스턴 회장은 12일 대회 마지막 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상징인 5·18 민주광장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 영광이다. 평화와 스포츠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광주 국제양궁장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으로 나눠 진행됐다. 결승과 3위 결정전을 포함한 토너먼트 막판 경기가 5·18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이스턴 회장은 전일빌딩245에 올라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건물에 남아 있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탄 흔적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스턴 회장은 대회 운영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조직위원회와 광주광역시에서 이번 대회를 정말 잘 준비했다고 느꼈다.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특별히 부족한 부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는 2022년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도 무난하게 치렀다. 향후 국제 양궁대회 유치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제56차 WA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스턴 회장은 "2028 LA 올림픽에서는 컴파운드가 새롭게 추가된다. 양궁 종목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이스턴 회장 체제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로 한국 민주주의 상징 공간에서 치러진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는 "광주가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대회 운영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향후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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