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와이 "폭행·감금·욕설 당해… 이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2025-12-15

AOMG 소속 래퍼 재키와이가 전 연인이자 KC레이블 프로듀서 방달에게 극심한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재키와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주 동안 밖에 못 나갔다”라는 글과 함께 얼굴과 몸 곳곳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해 충격을 안겼다.

재키와이는 폭행 상대가 보낸 이메일과 음성 메시지, 부재중 전화 기록을 공개하며 정황을 설명했다. 이메일에는 “오빠가 미안해 집 앞이야, 잘할 게 용서해줘”라고 적혀 있지만, 재키와이는 “이래 놓고 문 안 열어 주니까 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걸 왜 인스타에 올리고 피해자인 척 하냐는 분들,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 두드리고 비밀번호 누르고 맞은 날도 본인 집에서 못 나가게 했습니다.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어요”라면서 “올리니까 연락 안 오네요. 불편하시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재키와이를 폭행한 상대의 정체는 방달로, 그가 직접 자신의 SNS에 억울함을 표하면서 드러났는데, “뭘 제대로 알지도 알지도 못하면 제발 닥쳐”라면서 “처맞고 욕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X 만들고 있네”라며 욕설과 함께 거친 말을 가감 없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방달은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재키와이가 발매한 정규앨범의 전곡 프로듀싱을 맡은 바 있으며, 올해 2월에도 함께 콜라보레이션 싱글 앨범 작업을 했다.

방달의 입장문에 지난 14일, 재키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추가로 입장을 발표했는데, “내가 하도 처맞아서 뺨 때린 건 인정해. 그런데 99% 처맞고 욕먹은 건 난데 네가 당한 것만 그렇게 올려서 나 나락 보내려고 작정했구나. 정말 어이가 없는 인간이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처음엔 전자담배 같은 작은 물건이었다. 그다음엔 물병이었고 그다음엔 냄비, 그다음엔 멱살이었다. 멱살 잡혔을 때는 경찰에 신고했고 KC 이사님에게 전화해서 이런 일 있었다고 앨범 못 낼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KC 이사님은 ‘그런 일이 있었던 건 미안하다’ 하면서 ‘자기랑만 얘기하면 안 되냐,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했다. 나도 남들에게 피해 주기는 싫었다. 그리고 걔가 미안하다면 싹싹 비니 마음이 약해져 다시 받아줬다. 생각해 보면 그때 끝냈어야 됐고 후회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재키와이는 “감금한 날 이후로는 어떻게 헤어지지? 라는 생각뿐이었다. 몇 번이나 헤어지자고 해도 헤어지면 자살할 거라고 헤어지면 네 커리어 망하게 만든다고 폭언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차단하면 찾아와서 싹싹 빌고 무한 반복이었다. 그래놓고 다 진심 아니고 화나서 한 말이라며 폭언을 정당화했다. 그런 거에 점점 익숙해져서 나도 안일하게 대처했다. 근데 그저께는 다 죽여 패 놓고 끝내버리겠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덧붙여 재키와이는 “이제 나 음악 안 해도 상관없다”라면서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은 마음으로 알렸다”고 간절함이 드러나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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