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산화탄소 농도, 온실가스,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 등은 기후 변화를 다루는 책에 늘 나오는 내용이다. 쓰레기 분리수거, 재활용 등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침들도 단골로 등장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실천으로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기후 변화는 시시각각 우리를 위협하는데 이런 실천은 너무 사소한 게 아닐까. 자칫 무력감에 사로잡히기 쉽다.
기후 변화와 환경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모임 '그린펜(GreenPen)'이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뉴욕 타임스'와 '가디언' 등 전 세계 언론을 샅샅이 뒤져 32가지 뉴스를 골랐다. 그린펜 기자들은 단순히 뉴스를 요약하여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를 독자들이 우리들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높이고 넓히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토론할 때 쓸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
저자들은 기후 변화를 '한 방'에 해결해 줄 간단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지구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벌이는 기후 행동 사례로 희망을 전한다. 기후 변화로 생기는 변화를 기후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자연, 생활, 산업까지 우리 삶 전반으로 확대하여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 행동과 전략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판퍼블리싱. 값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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