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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은 재능 있는 차세대 지휘자를 양성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 ‘지휘 펠로십’을 오는 25∼27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휘 펠로십’은 신진 지휘자들에게 서울시향의 리허설 경험을 제공하고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풍부한 음악적 경험과 전문적 소양을 전수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59명의 지원 자 중 8명의 후보를 선발했다. 김리라, 김준영, 김효은, 박근태, 송민규, 신주연, 최재혁, 해리스 한 등 선발된 후보들은 오는 25~27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리허설 공연을 지휘하며 지휘력과 음악적 표현력을 평가받게 된다.
이들은 리허설에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등 총 3곡을 지휘한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이들을 개별 지도하며 지휘법과 곡 해석법을 전수한다.
서울시향은 리허설을 마친 뒤 내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내부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는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5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 특별공연’ 포디움에 오른다. 최종 우수 참가자에게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휘 펠로십’은 젊은 지휘자에게 리허설 공연 지휘 등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이 올해 재단법인 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맞아 기획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데,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 초대 신청은 30분 만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