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택소노미평가보증 도입…기후테크 기업에 2800억 지원

2025-05-01

기술보증기금이 녹색기술·환경산업 기업을 위한 전용 보증상품을 도입하는 등 기후테크 기업 육성에 나선다.기기보는 녹색분야에 특화된 택소노미평가보증을 신설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택소노미평가보증은 기보가 자체 개발한 택소노미 평가시스템(KTAS)을 통해 대상을 선별해 지원하는 녹색분야 특화보증이다. 기보는 보증기관 최초로 기후대응기금에서 400억원을 출연받았으며, 올해 28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녹색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기업당 한도는 운전자금 30억원과 시설자금 100억원이고, 보증비율 상향(85%→최대 95%)과 보증료 감면(최대 0.4%p↓) 등 우대 조건 혜택이 제공된다.

기보는 7개 은행(국민·기업·농협·우리·신한·하나·iM뱅크)과의 협약보증을 연계해 2년간 0.7%포인트 보증료 지원 혜택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녹색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앞서 기보는 지난 2월 7개 은행과 'K-택소노미 연계 녹색여신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녹색대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보는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탄소중립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택소노미평가보증은 기보 영업점 또는 탄소평가센터를 통해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보는 상반기 내에 기업과 은행이 직접 진단할 수 있는 '개방형 택소노미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녹색기술·환경산업 기업을 위한 전용 보증상품 도입을 통해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녹색기술 평가 역량을 집중해 더 많은 자금이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에 유입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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