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 진료, 효율 경영,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겠습니다.”
향후 2년간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를 진두지휘할 이재윤 회장(신세계치과의원 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제19대 회장에 오른 이 회장은 올해 1월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지난 1963년 창립된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는 6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치과 의료 관리라는 영역에서 학문적인 지평을 넓혀왔다. 이 회장은 지난 성과를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며, ▲디지털 혁신 ▲의료윤리·경영철학 강화 ▲치과 의료기관의 경영 안정화 등 세 가지를 학회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우선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진료 시스템 개발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환자의 치료 이력을 분석하고 향후 치료 계획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함께 협업 중이고, 자동화된 진료 프로세스로 진료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상담 챗봇 도입 등으로 환자와의 소통을 개선하고, 데이터 분석과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환경을 보다 스마트하게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환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윤리적 진료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의료인들이 환자와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더욱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치과의사들이 환자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경영철학 모델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과 병·의원이 겪는 경영상 어려움 극복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과 법률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인력 관리와 법적 리스크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경영 안정화의 핵심”이라며 “디지털 환경에서 치과위생사가 새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직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치과 의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환자 중심 진료’를 꼽았다.
이 회장은 “기술과 시스템이 아무리 발전해도 진료의 본질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치유에 있다. 환자와의 신뢰와 소통이 모든 기술과 시스템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학회가 지속 성장해 치과계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K-Dentistry의 발전을 위해 회원들과 협력하며 더 나은 치과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