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비사
제1부. 잘못 끼워진 6공 첫 단추
3회. 노태우식 권력 창출 ‘3중 밀실공천’
총선 공천은 현실정치의 하이라이트다. 노태우 취임 직후인 1988년 4월 26일 치러진 13대 총선은 이전엔 볼 수 없었던 ‘3중 밀실’ 구조에서 이뤄졌다.
첫 번째 밀실은 남산 안기부(국정원)였고, 두 번째 밀실은 청와대 안가였고, 세 번째 밀실은 청와대 관저(대통령 살림집)의 내실이었다. 6공식 권력구조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의지를 관철하려고 하는 노태우 스타일이 복잡한 구조를 만들었다.
공천은 물갈이다. 13대 총선의 화두는 ‘5공 탈출’이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5공 인사들을 쳐냈다. 그 자리에 6공 사람을 심었다. 대선에서 활약했던 사조직(월계수회) 멤버들이 전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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