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재차 찾은 MG손보 노조···"정상화 시급한 사안"

2025-06-30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 전환을 반대하는 MG손보 노조가 재차 대통령실을 찾았다.

3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MG손보지부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MG손보 정상매각 재추진을 촉구하며 전직원 무기한 단식농성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배영진 사무금융노조 MG손보지부장을 포함한 노동조합원들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조합원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MG손보 관계자는 "MG손보는 2002년 리젠트화재 이후 손보업계에서 23년만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며 경영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국민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무능하고 무관심한 이전 정권의 부실한 대응이 지금의 극단적 상황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MG손해보험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화해야 할 가장 시급한 사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MG손보는 지난 2023년 예금보험공사 주관으로 3차례 공개입찰을 시도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지난해 말에 가까스로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끝내 인수가 무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124만명에 달하는 MG손보 계약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험업계 최초로 가교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전산 시스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보사로 기존 계약 조건을 변경 없이 유지한 상태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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