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 국민의힘, 이재명·장남 증여세 포탈 혐의 고발

2025-05-31

"대선 후보·가족은 검증 대상…자금 출처 침묵"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이재명 후보 장남을 증여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 단장인 주진우 국회의원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진우 단장은 이재명 후보 장남은 전 재산이 390만원에 불과하고 고정수익이 없는데도 호화 결혼식을 하고 2억3200만원 규모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단장은 하루에만 1155만원이 입금될 정도였다면서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단장은 "대선 후보와 가족은 검증 대상으로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는데도 자금 출처에 대해 침묵해 고발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국민의힘은 출처 불명 수상한 자금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재명 후보 장남에 대한 수원지검 공소장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조모상 기간 중 도박과 유흥을 일삼고 이재명 후보 대선 출마일에도 불법 도박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상습 도박 행위가 장기간 반복된 정황은 도박 중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아했다.

진상조사단은 "2020년 7월30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된 도박은 31일 오후 6시까지 이어져 약 40시간 동안 31차례 걸쳐 총 543만원을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2019년 1월 6일 단 6만원으로 첫 도박을 시작했으나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아 1회 충전금이 675만원까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 이재명 후보 장남 등을 조세범처벌법, 자금세탁방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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