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03422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브랜드를 통합 론칭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독자적인 적층 기술인 ‘탠덤’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 등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명확히 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브랜드 개편은 내달 열리는 CES 2026을 기점으로 글로벌 수주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대형과 중소형으로 나뉘던 OLED 기술 명칭을 각각 ‘탠덤 WOLED’와 ‘탠덤 OLED’로 재편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한 지 13년 만에 이뤄진 브랜드 체계화다. 핵심은 유기발광층을 겹쳐 쌓는 탠덤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탠덤 기술 적용 이후 LG디스플레이의 OLED는 기존 대비 수명과 화면 밝기(휘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대형 패널에 적용하는 ‘탠덤 WOLED’는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층으로 쌓고 화이트(W) 광원을 결합한 기술이다. TV와 모니터 등 대형 화면에서도 균일하고 밝은 빛을 내는 데 최적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적인 적층 구조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대형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중소형 제품군은 ‘탠덤 OLED’로 통칭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태블릿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이 기술은 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이다.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수명은 2배 휘도는 3배까지 향상되며 소비전력은 최대 40% 절감된다. 배터리 효율이 중요한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차량용 탠덤 OLED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등 IT 기기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시장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4년 이후 IT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브랜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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