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개 지역 시설 시찰…지속가능 도시정책 벤치마킹
연수에서 얻은 정책·운영 노하우, 고양시 맞게 반영 방침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일본 고베, 오사카, 도쿄, 요코하마, 삿포로 등 5개 도시의 주요 기관 및 시설을 방문하며 2025년도 공무국외연수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광역 폐기물 소각시설, 녹지공간, 대형 전시컨벤션 시설 등을 직접 시찰해 친환경 정책 수립과 고양시 MICE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 중점을 뒀다.
연수 첫 일정으로 고베에 위치한 '사람과 방재 미래센터'를 방문한 연수단은 1995년 대지진 피해와 복구 과정, 일본의 재난 대응 체계 시청각 체험·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와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26일에는 오사카, 야오, 마쓰바라 3개 시가 공동 운영하는 '마이시마 소각장'을 방문했다. 3개 시가 공동 운영하는 광역 폐기물 처리 시스템과 자원순환 사례 확인하고 놀이공원 같은 외관으로 시민 거부감 해소 및 고양시 폐기물 정책에 참고할 만한 운영 방식으로 평가했다.
27일에는 일본 3대 컨벤션센터 중 하나인 '퍼시피코 요코하마'를 방문해 국제행사 운영과 공간 활용 전략 벤치마킹과 MICE 산업 육성 정책과 민관 협력 마케팅 그리고 친환경 인프라 도입 사례 공유와 고양시 KINTEX와의 협력 및 국제행사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 '도쿄 빅사이트'를 방문해 복합 전시공간과 상업·관광 인프라 연계 운영 구조를 확인하고 오다이바 재정비 촉진지구를 찾아 코로나19 이후 도시재생 전략 및 민관 협력 사례를 점검했다.
29일과 30일에는 삿포로로 이동해 '모에레누마 공원'에서 과거 매립지를 예술과 자연이 조화된 공간으로 재창조한 도시재생 사례를 체험했다. 겨울철 눈을 저장해 여름에 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 등 지역 특성 반영한 자원순환 구조가 주목됐다.
연수단은 'JFE 리사이클 플라자'를 방문해 폐기물 자원화와 업사이클링 순환경제 모델 및민간 위탁 운영, 대형폐기물 재활용·재판매 현장을 확인했다. 건설 폐기물 소각 열을 활용한 스마트 온실 운영 등 자원순환형 농업 시스템이 인상 깊었다.
이해림 환경경제위원장은 "이번 연수는 일본 지자체의 환경, 재난, 관광, 산업 분야 정책 실행과 시민 신뢰 기반의 행정 추진 과정을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연수에서 얻은 정책과 운영 노하우를 고양시에 맞게 반영해 시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수는 고양시의 지속가능한 도시정책 수립에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