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5일(한국)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이글 1개로, 11언더파 62타를 쳤다.
첫날 4언더파, 둘째날 6언더파를 친 임성재는 중간합계 21언더파가 됐다. 9계단 상승해 4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27언더파의 마쓰야 히데키다. 타수 차가 6타나 되고 마쓰야마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만 추격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버디 34개를 잡아내며 PGA 투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날엔 10언더파를 쳤다. 임성재의 마지막 우승은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다.
임성재는 이날 3번에서 5번까지 3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525야드의 오르막 파5인 5번 홀에서 19m 이글 퍼트를 넣은 게 하이라이트였다. 14번 홀에서 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도 했다. 그러나 비교적 쉬운 파 5인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칩샷도 짧아 버디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임성재는 이날 티샷을 세 번째로 잘 했고 그린 근처에서도 5위였다. 타수로 얻은 이득은 4위였다.
김시우는 이날 8타를 줄였고, 안병훈은 4타를 줄였다. 두 선수 모두 10언더파 공동 36위다.
선두 마쓰야마는 이날 11언더파를 쳤다. 26언더파 2위인 콜린 모리카와도 똑같이 11언더파를 쳤다. 토마스 데트리가 22언더파 3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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