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로서의 도전과 극복
비키정의 삶을 바꾼 인연과 경험의 중요성
화려한 공간 속 비키정의 아픔과 성장 이야기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배용준·박수진 부부, 한고은, 전혜빈 등 셀럽 웨딩을 진행하고, 부산국제영화제, SBS 어워즈, 서울패션위크 등 굵직한 행사에 참여했던 국내 최초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 비키정 와일드디아 대표가 자전적 에세이 <당신의 공간에도 봄은 온다>(새빛 출판)를 출간한다.
비키정이 기획 진행하는 공간 작품들은 대부분 화려하고 럭셔리한 것으로 유명하나, 현재의 비키정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걸어온 길은 자신이 펼치는 작품들과는 다르게 순탄하지 않았다.
이 책은 그리 순탄치 않았던 비키정의 아픔과 상처, 사람이 살면서 만나는 인연과 인생의 전환점, 그리고 자기가 살아내기 위해 해야만 했던 일과 사업의 이야기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경험이 준 교훈, 그리고 버티면서 해 온 사업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은 힘들지만 도전하며 꿈을 찾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비키정은 27세에 첫 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의 와일드디아를 운영하기까지 많은 고비를 넘겼다. 우리나라에서 인식이 전무했던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로서 최초라는 자리는 쉽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상황을 탓하기보다 상황에 맞서 극복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냈고, 어느덧 비키정은 브랜드가 되었다. 저자는 우연한 행운을 기대하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 두드려보라고 말한다. 좋은 인연을 못 만나더라도 스스로 자기가 한 노력에는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상처, 살아남는 법>에서는 비키정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 <인연, 인생의 전환점>에는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로서의 시작이, 3장 <공간, 나를 살린 일>, 4장 <버티는 힘, 성장의 조건>, 5장 <디자인, 치유의 언어>에는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과 확장 과정이 담겨 있다. 6장 <관계, 나를 만들어 준 사람들>에서는 지금의 비키정이 있기까지 고마운 사람들을 언급했고, 마지막 7장 <가치, 나답게 사는 법>에서는 비키정이 추구하는 인생 가치에 대해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의 추천사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을 비롯하여 강제규 영화감독,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가수 김완선, 산악인 김미곤 등이 썼다.
'선인장은 사막을 탓하지 않는다' 비키정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상황에 맞춰 꿈의 크기를 정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저자가 그래왔듯이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다 보면 어느새 꿈에 다가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든 길을 걸어왔던 비키정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길 저자는 바라고 있다.
한편 저자 비키정은 미국의 파티 리넨 디자이너 영송 마틴과의 인연을 통해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의 길을 열었다. 5성급 호텔 웨딩 쇼케이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비키정은 웨딩 이벤트를 비롯하여 브랜드와 패션쇼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JW 메리어트서울, 소피텔서울, 웨스틴조선, 조선팰리스, 앰배서더풀만, 노보텔동대문 등 서울 5성급 호텔과도 협업이 되어 있는 상태다.
방송에도 적극 참여하여 SBS <오! 마이 웨딩> 예능을 시작으로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