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재욱 위원장 "한반도 평화·번영 위해 자전거·스마트팜으로 희망 잇겠다"

2025-08-11

'(사)세계로 미래로' 발족 준비 박차

긴장 완화 속 남북 대화 새 가능성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자전거와 스마트팜으로 남북의 미래를 잇겠습니다."

통일부 산하 비영리법인 '(사)세계로 미래로' 발족 예비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송재욱 추진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급변하는 남북 정세 속에서 남북 관계 개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

송 위원장은 11일 경남 김해시 한 사무실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자전거 북한 보내기'와 '스마트팜 기술 전수'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남북 정세 속에서, 이러한 민간 교류 사업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최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군 통신선을 복구하는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했다.

북핵 문제와 북러 밀착, 미중 전략 경쟁 등 복잡한 국제 질서 속에서도 '안보는 튼튼하게, 평화는 확실하게'라는 기조로 남북 대화 복원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송 위원장은 이러한 정부 기조를 높이 평가하며 "지금이야말로 민간과 정부가 함께 움직일 적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지원 사업이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교류의 물꼬를 트는 '평화의 바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기술 전수 사업 역시 북한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식량 자급률 제고에 기여하며, 상호 신뢰를 쌓는 '녹색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우리가 준비하는 것은 단순 기부가 아니라 남북을 연결하는 실천의 다리"라고 선언했다.

오는 28일 예정된 발기인 대회는 '세계로 미래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되, 민간의 창의성과 민첩성을 살려 실질적인 남북 협력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송 위원장의 구상이다.

송 위원장은 "이 길이 쉽지 않다는 걸 안다"면서 "하지만 언젠가는 자전거의 바퀴와 스마트팜의 푸른 싹이 한반도의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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