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09 12:38 수정 2025.04.09 12:38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중국 방문에 이은 일본 출장으로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일본 출장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며 현장을 떠났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2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매년 이어진 전통으로 일본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4월 부로 이뤄지는 시점에 맞춘 방문으로 보인다.
일주일 간 일본에 머무른 이 회장은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에 속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방문을 통해 전기차업체 샤오미, 비야디(BYD) 등과 만나 전장 등을 논의했던 만큼 일본 내 전장 업체들도 만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한국을 찾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 회장과 회동을 갖고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북미, 유럽, 베트남, 중동 등 세계 각지로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