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가격이 저점을 통과한 가운데 향후 가격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증권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철강재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며 내년 3월 이후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철강 가격은 약세를 시현했다”라며 “9월 말 중국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철강 가격은 기대감에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현재 철강 가격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라며 “우선 3분기 저가로 시장을 교란했던 구형 철근 물량은 해소됐으며, 시장이 정상화된 것뿐만 아니라 해당 물량이 소화되는 기간을 지나며 철강 제품 재고도 예년 대비 낮은 수준까지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SK증권은 앞서 발표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향후 나올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강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SK증권은 내년 중국 주택 가격과 이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택 가격은 5월부터 하락 폭을 축소해 왔으며, 10월 기준 1선 도시는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중국 금리 인하와 그 이상으로 하락한 실질 금리 그리고 1선 도시 주택 구매 규제 완화에 힘입어 주택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2014~2016년 사이클을 되돌아봤을 때, 내년 3~4월부터는 철강 가격의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SK증권은 철강업계의 자율적 감산 기조로 인해 철강 가격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