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민주당 고발? 자신 있으면 해보라”

2025-02-11

동대구역 집회 애국가 논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집회 무대에 오른 이 지사를 “정치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했고 이 지사는 곧바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당시 촛불집회 참석 사진을 게시하며 “자신있으면 고발해 보라”고 맞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올라 “시원하게 연설하고 싶지만 도지사는 연설을 못 하게 돼 있더라”며 “대구경북은 6·25 때 이 나라를 지킨 장본인이다. 다 같이 애국가 한번 부르고 마치도록 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내려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지사는 정치 행위가 금지된 고위 공무원임에도 발언을 했다. 스스로 ‘연설 금지’를 전제한 뒤 집회 취지에 공감한다는 정치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2016년 10월 29일 이재명 (당시)성남시장은 청계광장 춧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다. 나는 애국가를 제창했다. 누가 정치 중립 위반이냐”고 반박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애국가 불렀다고 고발한다고? 민주당 자신 있으면 해 보라”고 응수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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