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복붙 전 SNS 좀 봐라” 요즘 대기업, 컬처핏 따진다

2025-01-20

‘삼성=지적인 연구개발(R&D)직 30대 남성, SK=자율적인 R&D직 20대 남성, 현대차=근육질 생산직 30대 남성, CJ=유행에 민감한 판매서비스직 20대 여성…’.

놀라지 마시길. 아니, 사실로 여긴다면 놀라지 않았을 수도 있다. 딱 10년 전인 2015년 한 취업플랫폼이 취업준비생 952명에게 대기업 이미지를 설문한 결과다. 기업의 이런 이미지와 구직자가 잘 맞느냐, 이를 요즘 말로 하면 ‘컬처 핏(Culture Fit)’이다. 컬처 핏은 기업의 조직 문화와 지원자의 적성·취향이 부합하는 정도를 뜻한다. MZ(1980~2000년대생) 남녀가 만나면 MBTI부터 묻는다는 요즘 시대, MBTI의 기업 버전이랄까. 중앙일보 더컴퍼니가 대기업 주요 계열사의 인사관리(HR) 부서를 접촉해 2025년 컬처 핏을 따져봤다.

1. 대기업 인재상 ‘도전·창의·협업’

2. 2025년 조직문화 키워드 ‘소통’

3. 컬처 핏 “알고 오라”

이 시대에 컬처 핏을 논하는 건 기업이 원하고, 구직자가 따지기 때문이다. 회사와 잘 어울리는 직원일수록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퇴사율도 낮다. 수시 채용이 대세로 자리 잡고, 경력직 채용 비중이 높아지며 조직 내 빠른 적응이 중요한 점도 작용했다. 취업플랫폼 인크루트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707명에게 올해 인사관리(HR) 시장 최대 이슈를 설문한 결과 가장 많은 24%가 ‘컬처 핏’을 꼽았다.

중앙일보는 컬처 핏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13~17일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차·LG전자·포스코·롯데·한화·HD현대중공업·GS칼텍스·대한항공·이마트·CJ)의 HR 부서에 ‘귀사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어떤 사람입니까’ ‘2025년 현재 지향하는 기업 문화를 정의한다면 무엇입니까’ ‘기업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취업 준비생에게 컬처 핏 조언을 해달라’ 등을 문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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