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지난해보다 빨랐다

2025-08-23

무더위에도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는 프로야구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는 23일 열린 KBO리그 5경기 중 대구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전(2만4000명), 창원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전(1만7983명), 광주 KIA 타이거즈-LG 트윈스전(2만500명), 대전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1만7000명) 등 4경기가 매진되고 잠실 두산 베어스-KT 위즈전에도 만원에 가까운 2만1834명의 관중이 찾아 일일 관중 10만131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22일)까지 998만7273명의 관중을 모았던 KBO리그는 이로써 올 시즌 누적 관중 1008만8590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와 함께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1088만7705명)에 이어 올해도 1000만 관중 입장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엔 671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넘어섰는데, 올해는 587경기 만에 달성해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작성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2011년 600만 관중, 2012년 700만 관중, 2016년 800만 관중을 차례로 돌파하면서 인기를 높여왔다. 이후 8년간 900만 관중에 도달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단숨에 1000만 관중 고지에 올라서며 흥행 몰이에 가속도를 붙였다. 올해는 지난해를 넘어 사상 첫 1200만 관중까지 넘볼 수 있는 추세다.

때마침 1000만 관중 고지에 올라선 23일은 한국 야구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을 기념하는 '야구의 날'이다. 당시 국가대표 사령탑이었던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이날 대전에서 SSG를 5-0으로 꺾고 6연패를 끊었다.

선발 황준서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 투수가 됐고, 주장 채은성이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손아섭은 8회말 SSG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 KBO리그 역대 최초로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팀 연패로 모두가 맘고생이 많았을 텐데, 황준서가 6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덕에 연패를 끊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선두 LG는 KIA를 6-2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2위 한화와의 격차도 5.5경기로 유지했다. 갈 길 바쁜 KIA는 4연패에 빠졌다. KT는 두산전에서 6-2로 이겼다.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져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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