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무사 2·3루 위기에서 4타자 연속 K로 반전’ 한화 황준서, 외인 선발과 맞대결에서 6연패 마침표 호투

2025-08-23

한화가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년차 투수 황준서 활약 덕분이다.

황준서는 23일 대전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6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SSG의 2선발인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선발 대결로 열세 전망이 우세했던 경기에서 황준서가 흐름을 바꿨다. 황준서는 1-0의 살얼음판 리드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는 동안 추가점까지 뽑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5-0으로 승리했다.

2005년생 황준서는 한화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뽑은 기대주다. 첫 해에 36경기나 마운드에 오를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5.38의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올해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됐지만, 5월 중순 이후 받은 5차례 선발 등판 기회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인 지난 7월10일 대전 KIA전에서는 개인 최고의 피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준서는 6.1이닝 동안 3안타 6삼진 1실점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준서는 이런 활약으로 후반기 5선발로 기회를 얻었지만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초반에 무너졌다.

이날은 달랐다. 황준서는 이날 단 86개의 공으로 6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1회말 시작과 함께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 첫 타자 고명중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황준서는 이후 단 1안타만 내주는 완벽투를 펼쳤다.

황준서는 이날 승리로 2승(6패)째를 따냈다. 6월15일 대전 LG전 이후 69일 만의 승리인데, 시즌 선발승은 처음이다. 황준서는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해 5월 29일 대전 롯데전 이후 45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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