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CC의 1옵션’ 숀 롱, “골밑에서 파괴력을 보여줘야 한다”

2025-08-22

“골밑에서 파괴력을 보여줘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부터 경쟁력 있는 승부처 옵션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숀 롱(206cm, F)에게 러브 콜을 보냈다. 숀 롱은 2020~2021 KBL 최우수 외국 선수. 현대모비스는 그 시절의 숀 롱을 기대했다.

그러나 숀 롱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였다. 심판 판정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또, 본인이 점수를 따내지 못할 때, 백 코트를 안 하기도 했다.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실어주지 못했다.

물론, 숀 롱은 2024~2025 정규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2초) 높은 평균 득점(15.1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7.3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2개)도 적지 않다.

숀 롱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분 37초 동안 16.7점 5.3리바운드(공격 4.0)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이 약 66.7%(경기당 6.0/9.0)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숀 롱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평균 13분 35초 밖에 뛰지 못했다. 경기당 10.3점 3.7리바운드(공격 1.0) 1.3어시스트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또한 창원 LG한테 3전 전패. ‘챔피언’의 꿈을 접어야 했다.

숀 롱의 이미지도 구겨졌다. 100%로 임하지 않는 장면이 많아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숀 롱은 2025~2026시즌에도 KBL에서 뛴다. 숀 롱의 새로운 소속 팀은 부산 KCC다.

숀 롱은 “나와 계약해준 KCC에 감사하다. 기쁘기도 하다. 또,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어서, 그 점이 정말 기대된다. 팀의 방향에 하나하나씩 적응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보답하고 싶다”라며 KCC와 계약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숀 롱의 소속 팀인 KCC는 호화 라인업을 갖췄다. 기존의 허웅(185cm, G)과 최준용(200cm, F), 송교창(199cm, F)이 건강하고, FA(자유계약) 최대어였던 허훈(180cm, G)이 가세해서다. 국내 선수만 해도, KCC의 화력은 엄청나다.

게다가 숀 롱의 화력이 더해진다면, KCC의 폭발력은 겉잡을 수 없다. 또, 좋은 국내 선수들이 많아, 숀 롱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래저래, 숀 롱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숀 롱은 우선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이들과 조금씩 맞춘다면, 팀도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거다.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는 부여된 역할을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팀도 우승할 것 같다”라며 해야 할 일을 떠올렸다.

이어, “골밑에서 파괴력을 보여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만들지 못할 때, 패스를 잘해줘야 한다. 또, 허훈이라는 좋은 가드가 있기에, 나 개인적으로는 허훈과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기대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숀 롱은 구겨진 자존심 또한 회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KBL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숀 롱은 KCC에서 100%를 보여줘야 한다.

숀 롱 역시 “좋은 선수들도 많고, 친분 많은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우승을 한다면, 더 기쁠 것 같다. KCC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만큼, 나도 우승에 동참하고 싶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도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코트에 길게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더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더 긴 시간’과 ‘더 많은 퍼포먼스’를 다짐했다. ‘개인의 발전’ 또한 염두에 뒀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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