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후보 간 ‘어대한(어차피 대선후보는 한덕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세력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는 한마디로 눈뜨고 보기 어려운 난장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한덕수 당이냐’고 항변하는 김문수 후보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하며 강력 성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이 뽑아놓은 대선 후보를 바지 후보로 취급하려면 대체 경선은 왜 했냐”며 “한덕수 전 총리의 후보 등극을 위해 단일화 눈속임을 할 바지 후보를 뽑았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일시를 특정하지 않고 8일~11일, 10일~11일로 공지했습니다. 정당사상 이런 사례가 있었냐”고도 꼬집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경선은 내란 대행 한덕수의 후보 추대를 위한 대국민 사기극에 국민까지 끌어들인 것”이라며 “내란 수괴의 대리인에게 자연스럽게 후보 자리를 넘겨주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니 국민의힘이 사기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 바지 후보를 뽑아 명분도 없는 단일화 발판으로 함으려 한 사기극 과 진흙탕 싸움은 국민의 심판을 재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국민의힘 전국위·전당대회 추진 공지에 관해 “기득권 싸움이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강 실장은 “당권파가 소위 ‘김덕수(김문수·한덕수 합성어)’ 단일화를 위한 묻지마 압박을 시작했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의 소집 일시도 특정하지 않는 듣도 보도 못한 일방적 공지로 계약할 준비도 안 돼 있는데 계약서만 먼저 내민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조기 대선을 불러온 윤석열의 탈당 이야기는 아무도 하지 않고 동시에 국민도 안중에 없고 욕심만 난무하는 노욕과 노욕의 대결”이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은 안중에도 없고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