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업 CEO, 경영 키워드로 ‘확장적 회복력’ 꼽아

2025-10-29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여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 키워드로 ‘확장적 회복력’을 꼽았다. 단순히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목표와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9일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 공식 지식 파트너인 딜로이트는 ‘확신을 설계하는 역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서베이에 참여한 CEO 10명 중 7명은 기업 비즈니스와 글로벌 경제 전망을 묻자 자사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선 45%만 낙관적이라고 답변해 내부 역량에 대한 자신감과 외부 환경에 대한 신중한 시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CEO는 “APEC CEO들은 불확실성에 주저하지 않고 확장적 회복력을 통해 혼란을 기회로, 변동성을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CEO들은 최우선 성장 동력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 활용’을 꼽았다. 향후 3년 이내로는 ‘신제품 개발 및 혁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기업의 성장 전략 중심축이 기술 활용에서 혁신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 10명 중 6명은 향후 3년 안에 기업의 자본 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단순한 방어적 자금 운용을 넘어 인수합병(M&A)과 파트너십,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공격적 자본 운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소비재 산업에 있는 CEO들이 자본 조달 여건 개선을 기대했다.

공급망에 대해서는 단순한 운영 수단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향후 1년 안에 공급망을 확장하거나 다각화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지역 허브 구축, 대체 공급처 확보, 공급업체 성과 관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물류 가시성 강화 등으로 운영 회복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AI와 자동화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과반을 차지했다.

롭 힐러드 딜로이트 컨설팅 아시아퍼시픽 리더는 “AI 도입과 투자, 혁신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APEC 지역의 더 많은 경영진들이 AI가 비즈니스 모델, 경제, 사회 전반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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