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후 재해복구(DR) 시스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공공 정보화 담당자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예산' 문제가 DR 도입 최대 장벽이라고 봤다.
이 때문에 10명 중 4명은 한정된 예산에서 최대한 DR을 구축하기 위한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 비용 효율적 기술 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달 말 정부 출연연 기관 정보화 담당자 58명(2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DR 도입을 완료(5.2%)했거나 도입 추진 중(3.4%)인 곳은 8.6%에 불과했다. 현재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58.6%로 상당수 정보화 담당자들이 DR 도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10명 중 8명(79.31%)은 DR 도입 '최대 장벽'으로 '예산 부족' 문제를 택했다. '필요성 인식 부족'(10.3%), '중요 정보시스템 없음(3.4%)' 등 다른 부분은 예산에 비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DR 도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역시 '비용 효율성(39.58%)'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솔루션의 안정성(18.8%)'과 '복구시간목표(RTO) 및 복구시점목표(RPO) 달성 수준(17.7%)' 답변도 뒤를 이었지만,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가장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호하는 DR 도입 방식으로는 '혼합형(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답변이 43.1%로 가장 높았다. '자체 구축(프라이빗·24.1%)' ,'민간 클라우드(퍼블릭·22.4%)' 등 답변은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보안이 중요한 내부 데이터는 프라이빗에 두고 유연성이 필요한 대외 서비스나 DR 자원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겠다는 실리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공공 내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음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응답자 중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41.4%로 가장 많았다. '검토 중(31.0%)', '작업 중(12.1%)' 답변까지 더하면 전체 응답자 중 84.5%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현실적인 '안정'과 미래지향적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를 원한다”며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기존 자산을 보호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환경 위에서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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