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김정관 산업부 장관 "가짜일 30% 줄이겠다"…李대통령 "좋은 생각"

2025-12-17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산업부의)가짜일 30%를 줄이겠다"고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6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 이 대통령 "좋은 생각…다른 부처들도 해야"

이 대통령이 "30% 가짜일 줄이기가 무엇이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상사 눈치보기, 가짜 야근 등 가짜일 30%를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상사가 퇴근을 안해서 (자신이)퇴근을 못하고 있는데, 야근하고 있다고 하는 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관)업무를 해보니 상상을 초월하는 행사가 많다"면서 "모두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서 하는 행사인데, 불필요한 행사를 안 만들어야 국민 세금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장관은 "이제 지역의 성장정책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일을 하려면 기존의 일들을 줄여야 한다"면서 "국민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일들을 TF를 만들어서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산업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다른 부처들도 하도록 하자"면서 "좋은 생각이다. 역시 민간에서 모셔온 보람이 있다"고 화답했다.

◆ 김정관 장관 "지역 맞춤형 규제완화 필요"

이 대통령은 산업 현안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질문했다.

이 대통령이 "지역성장 발전을 위해 해야할 일이 여러가지 있는데, 수도권 규제완화는 사실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지역 전체가 아니라 해당지역 맞춤형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역의 인재문제, 재정문제, 정주여건 등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에 김 장관은 "5극 3특 정책은 부처간에 (이견이 있어) 긴장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추진하다 안 되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격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목록을 뽑아보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앵커기업 유지를 위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면서 "관료적이고 소극적인 (정부의)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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