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 패각은 친환경 칼슘을 추출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지만, 추출 처리 과정에서 악취와 오염원 발생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등 칼슘원료가 필요한 업계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이마저도 가격 대비 높은 품질 확보가 어렵다.
피엠아이바이오텍(대표 박정규)은 기존 패각 처리 방식 대신 독자 기술을 활용, 불순물이 억제된 친환경 칼슘을 생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피엠아이바이오텍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25년간 재직한 박정규 대표가 창업한 칼슘 원료 전문기업이다. 박 대표는 화학연 재직 시절 굴 패각의 친환경 방식 자원화와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내다보고 화학연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창업했다.
회사의 독자 기술은 비소성 공정이다. 굴 패각을 고온에서 구워 분해하는 기존 소성 방식과 달리 패각이 녹아 있는 용액에 수산화 이온을 흘려보내는 액상 용액 공정으로 칼슘을 추출하는 비소성 방식이다.
이는 고온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연료 사용과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공정 간 폐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와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전력 소모량도 줄였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악취 유발 물질도 최소화했다.
피엠아이바이오텍은 자사 공정을 통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프리미엄 칼슘과 산업용 칼슘을 생산하고 있다. 프리미엄 칼슘은 글로벌 제품 대비 높은 순도를 자랑한다. 친환경 공정으로 중금속 함량이 낮고, 칼슘 생체 흡수율은 5배 이상 높다.
피엠아이바이오텍의 고순도 칼슘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글로벌 유통기업과 5년간 약 12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칼슘 역수출에 성공했다.
다이렉트 오션 캡처(Direct Ocean Capture·DOC)도 연구하고 있다. DOC는 바닷물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해 대기 중 탄소 농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피엠아이바이오텍은 굴 패각에서 수산화칼슘을 추출, 이를 바닷물과 반응시켜 이산화탄소를 인위적으로 분리한다. 이 과정에서 바닷물 속 이산화탄소를 40~42% 흡수할 수 있다.
피엠아이바이오텍은 미국 외 중국, 대만, 베트남, 이탈리아 기업 등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2~3년 내 친환경 기술 기반 기술특례 상장이 목표다.
회사는 창업 초기 2021년 한국과학기술지주(KST) 첫 투자에 이어 이듬해 후속 투자까지 받으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초기 투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단기간 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술이전과 창업, 기술지주회사의 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친환경이라는 사회적 주요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과 동력을 확보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사회적 현안을 독자 기술력으로 해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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