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시청자미디어재단, 제1회 정보무결성 강화 국제 컨퍼런스

2025-11-26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주관하는 2025 정보무결성 강화 국제 컨퍼런스가 오는 28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시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언론·플랫폼·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국내 최초로 마련됐다.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국가 간 정보 흐름이 자유로운 현 시점에서 허위조작정보는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낳고 있다.

OECD는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정보 무결성(information integrity)을 강조하며, 국경을 초월한 정부 간 협력은 물론 온라인 플랫폼과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한 바 있다.

컨퍼런스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 호주통신미디어청 등 세계 유수의 국제기구와 정부 당국 책임자들이 참여하여 허위조작정보 대응 및 정보무결성 강화: 이해관계자의 역할(Tackling Disinformation and Strengthening Information Integrity : Multi-Stakeholder Approach)을 주제로 고견을 나눈다.

행사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샤를 보비옹(Charles Baubion) OECD 정보무결성 총괄이 정보 무결성 강화: 과제와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한다.

샤를 총괄은 OECD 공공거버넌스국 국장실 자문관으로서 사회적 회복탄력성과 신뢰 구축을 연구해 온 정보 무결성 분야 전문가다. 정보 무결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제도적 구조 강화를 촉구하는 OECD 정보 무결성 권고안의 주요 원칙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허위조작정보 대응의 다각화·다변화를 주제로 앤지 드롭닉 홀란(Angie Drobnic Holan) IFCN 국장과 정은령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 교수(현 IFCN 이사)가 AI 시대 팩트체크 거버넌스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IFCN(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은 미국 포인터연구소가 설립한 글로벌 팩트체크 허브로, 팩트체킹 원칙(Code of Principles) 인증을 통해 전 세계 사실검증 기관 간 협력과 윤리 기준 확립을 이끌고 있다.

3부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의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주제로 켈리 머드포드(Kelly Mudford) 호주통신미디어청(ACMA) 허위정보·플랫폼 책임자가 호주의 자발적인 ‘허위정보·오정보 근절 실천 강령’의 개발과 시행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서 한국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현수 박사가 플랫폼 자율규제 활성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허위조작정보 대응을 위한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제언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온라인 정보 무결성 확보를 위한 사회 구성원 간 협력 강화를 주제로 조성은 KISDI 연구책임자, 김가연 X 코리아 상무, 박세용 SBS 기자, 이경락 YTN 저널리즘연구소장, 김세진 인천신청초등학교 교사가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시민의 비판적 정보 리터러시 향상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한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최철호 이사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의 혜택으로 정보 처리의 편리함을 누리는 동시에 갖가지 유해·허위정보에 손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재단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허위정보 대응에 관한 국제사회 협력의 필요성을 알리고,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중심 기관으로서 시민의 허위정보 대응 역량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튜브 시청자미디어재단 미디온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 참석 등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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