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궁궁통1
페루 북부의
안데스 산맥 일대에
원주민들이 쓰는
언어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케추아어입니다.
페루에서는
스페인어와 함께
공식 언어로
지정돼 있으며,
안데스 지역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새 교황 레오 14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페루에 살 때
케추아어를 배웠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직접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데
굳이
원주민 언어까지
또 익힌다는 게
말입니다.
2019년에는
프레보스트는
페루 치클라요 근처의
원주민 마을에서
케추아어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그는
강론에서
케추아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이를
사랑하시고,
여러분의 문화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원주민들은
특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한 마을 주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미사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 일화는
2019년 페루의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에
보도됐습니다.
1839년에 창간된
엘 코메르시오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스페인어 신문 중
하나입니다.
프레보스트가
레오 14세 교황으로
선출됐을 때,
페루의 원주민 공동체는
“우리 형제”라고 부르며
기뻐했습니다.
#궁궁통2
레오 14세 교황은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의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총장 재임 당시
그는
전 세계의
아우구스띠노 수도회를
방문했습니다.
한국에도
다섯 차례
(2002ㆍ2003ㆍ2005ㆍ2008ㆍ2010년)나
방문했습니다.
수년 만에
방문하는데도
이전에 만났던
한국인 수사들의 세례명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