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왜 이래”… 구글 날씨 서비스서 '일본해' 우선 표기

2025-08-07

구글, 접속 국가 표기 원칙에도 어긋나

서경덕 교수 “한국 정서 무시, 정부 강력 대응 필요”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이 국내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를 동해보다 앞에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지역으로 휴가를 떠난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화면 캡쳐 사진을 첨부해 이같이 전했다.

사진을 보면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 동해 지역이 한글로 “일본해(동해)”로 버젓이 표기돼 있다.

이는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명칭에 대해선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도록 한 구글의 자체 관례에도 어긋난 표기다.

자체 관례에 따라 표기할 경우 동해를 한국 구글 지도에서는 '동해'로, 일본에서 접속했을 땐 '일본해'로 표기해야 한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구글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는 제대로 파악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면서 “이젠 우리 정부에서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글은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을 띄우지 않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현재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과거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에서 따온 것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