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삼천리’ KLPGA 구단 상금 순위는? [머니볼]

2024-11-26

삼천리, 마다솜 포함 소속 선수들 고른 활약

한토신도 박현경-박지영 투톱 앞세워 상위권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선수들 활약상이 가장 돋보인 구단은 어디일까.

지난 3월 개막한 204시즌 KLPGA 투어는 8개월간 총 31개 대회가 펼쳐졌고, 역대 최고액인 총 상금 331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상금 규모가 커지다보니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4명이나 나왔고, 12억 1141만원을 거머쥔 윤이나가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구단별로 가장 많은 상금을 합작한 곳은 어디일까.

선수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유망주 고르는 눈이 남다른 삼천리 선수단이 구단 누적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삼천리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고지우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루키’ 유현조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고,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를 보였던 마다솜이 3승을 쓸어 담는 활약상이 이어졌다. 여기에 우승은 없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인 전예성이 시즌 중반 이적하며 상금을 보탰다.

그 결과 삼천리는 8명의 선수들이 33억 7372만원을 쌓아 지난해 구단 누적 상금 5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오며 신흥강호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 특히 이 금액은 투어 전체 총 상금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3승 선수만 2명을 보유한 한국토지신탁도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위에 랭크됐다. 한국토지신탁은 박현경(11억 3319만원)과 박지영(11억 1226만원)이 나란히 10억 클럽에 가입하며 확실한 투톱 체제를 이뤘다.

매 시즌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이는 동부건설이 3위다. 동부건설은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적었으나, 가을이 되자마자 날아오른 김수지를 비롯해 부상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복귀한 지한솔, 여기에 베테랑 박주영과 장수연이 힘을 보탰다.

지난해 상금왕 이예원을 보유한 KB금융그룹은 아쉽게 1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예원은 상반기에만 3승을 쓸어 담으며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였으나 하반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고, 방신실도 상금 랭킹 TOP10에 올랐으나 우승에 손이 닿지 않아 2% 부족했다.

정윤지, 이가영, 박민지로 이어지는 ‘빅3’의 존재감이 남다른 NH투자증권 또한 지난해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을 이뤄냈다.

6위는 상금왕 윤이나가 속한 하이트진로다. 윤이나는 올 시즌 12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김민별 역시 생애 첫 우승과 함께 5억 2881만원을 기록했지만 2명의 선수로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랐다.

한화큐셀, 요진건설, 롯데로 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강건설은 지난해 2위에서 10위로 처졌다. 그도 그럴 것이 안강건설은 박보겸이 1승을 거두며 앞장섰지만 지난 시즌 다승왕 임진희가 LPGA 무대로 떠났고, 전예성마저 이적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프롬바이오는 배소현이 홀로 8억 1719만원을 벌어들이며 유독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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