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률 6할’ 제대로 맞붙는 SSG·두산 라이벌전

2025-03-21

개막전 승률 6할로 역대 최고 승률 나란히 2~3위

숱한 명승부로 라이벌 구도, 개막전 맞대결은 처음

2000년대 말 수준 높은 야구로 KBO리그의 라이벌을 형성했던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개막전서 맞붙는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서 만난다. 양 팀 선발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예고했듯 SSG 드류 앤더슨, 두산은 콜 어빈이 나선다.

앤더슨은 지난해 SSG에 입단해 24경기를 소화했고 115.2이닝 동안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해 초반에는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8월을 기점으로 시속 150km 중후반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SSG의 1선발 역할을 도맡았다.

두산의 콜 어빈은 이번이 KBO리그 첫 해다. 하지만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사실상 ‘현역 빅리거’라 해도 과언이 아닌 투수다. 2021년과 2022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지난해에도 111이닝을 소화했다. 이와 같은 경력으로 두산의 1선발 역할이 주어졌다.

두 팀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개막전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

먼저 두산 베어스는 프로야구 출범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에서만 25승 1무 14패(승률 0.641)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첫 테이프를 그 어떤 팀보다 잘 끊었다.

승률 역시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2013년부터 리그에 뛰어든 NC 다이노스로 지금까지 7승 2패(승률 0.778)를 기록했고 두산이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다.

SSG도 만만치 않다. SSG는 전신인 SK 시절부터 개막전서 많은 승리를 따냈는데 지난해까지 14승 2무 8패(승률 0.636)를 기록, NC와 두산에 이어 최고 승률 부문 3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SSG는 구단명을 바꾸고 난 뒤 개막전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22시즌에는 그 유명한 폰트의 9이닝 퍼펙트를 앞세워 NC에 승리를 거뒀고, 2023년과 지난해에는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로 나와 승리를 따내며 연승을 유지하고 있다.

SSG와 두산은 2000년대 말 3년 연속 포스트시즌서 맞대결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2018년에도 한국시리즈서 만나 혈투를 펼쳐 양 팀 팬들에게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개막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란히 6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두 팀이 2025시즌 개막전서 어떤 명승부를 펼칠지 야구팬들의 기대감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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