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헤지펀드 캔들스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 잭 우드러프는 15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NASDAQ: UAL) 주가가 향후 2년 안에 2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드러프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JP모간/로빈후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항공업계의 구조적 변화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나이티드와 같은 네트워크 항공사들이 결국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향후 18~24개월 안에 2.5배에서 3.5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고소득층 중심의 프리미엄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와 델타항공 등 주요 대형 항공사들은 이에 대응해 신형 항공기 도입, 객실 업그레이드, 고급 기내식 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초저가항공사들은 가격 경쟁에 몰리며 할인 폭을 더욱 키우는 상황이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엔진 부족과 인증 지연, 공급망 문제로 인해 신형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고 있어 프리미엄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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