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마침내 돌아왔다···시범경기 최종전 ‘2번·유격수’ 출격, 아내는 “걱정과 기도에 감사”

2025-03-26

LA 다저스 핵심 야수 무키 베츠(33)가 시범경기 최종전에 마침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고생했던 베츠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에 베츠의 아내가 나서 감사함을 전했다.

베츠는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초종전에 2번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베츠는 지난 10일 시범경기 이후 무려 16일 만에 실전에 나서게 됐다.

베츠는 이번 시범경기 중반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음식을 먹으면 모두 토해내기 시작했다. 베츠는 지난 18·19일에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일본 입국 이틀 전부터 애리조나 캠프지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일본에 와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돼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미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베츠는 위장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구토에 시달리며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체중이 무려 11㎏이나 줄어들었다. 그래도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훈련에 계속 참가하며 그라운드 복귀 의지를 보였다.

마침내 이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베츠는 “컨디션은 괜찮다. 보통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베츠의 아내 브리안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걱정과 기도를 보내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마커스(베츠)는 좋아지고 돌아갈 준비가 됐다”라며 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81경기 타율 2할9푼4리(5494타수 1615안타) 271홈런 831타점 1071득점 188도루 OPS .897을 기록한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슈퍼스타다. 올해 붙박이 유격수로 전업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동안 훈련에 매진해왔으나 뜻밖의 복통과 구토에 시달리며 보름 이상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시범경기 최종전에 복귀한 베츠가 28일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본토 개막전에도 출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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