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주말·휴일 배송 서비스 '휴일도착' 시작
이커머스 업체들, 쿠팡의 독주에 대응해 주 7일 배송 강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택배업체 매출 상승 전망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몰 1위 쿠팡의 독주를 잡기 위해 이커머스 업체들이 주 ‘7일 배송’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휴일도착’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앞서 G마켓과 11번가 등도 주말 배송을 도입해 시행해 오고 있다.
주말·휴일 물량이 많아지면서,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등 택배업체들의 매출도 덩달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지난 14일부터 ‘휴일도착’ 서비스를 도입했다.
휴일도착 서비스는 소비자가 다이소 온라인 공식몰 ‘다이소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경우, 주말과 공휴일에도 택배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서울 25개구 전역과 경기 군포, 과천, 고양, 광명, 김포, 부천, 수원, 성남, 인천, 안양 등 경기권 21개시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설과 추석, 광복절을 비롯한 ‘택배 없는 날’은 서비스가 제외된다.
다이소가 당일배송에 이어 휴일배송까지 나선 이유는 온라인 배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는 ‘주 7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쿠팡을 따라잡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인다.
다이소는 지난해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당일배송 및 휴일배송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채널의 강화로, 더 큰 비상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다이소 외에도 앞서 지마켓과 11번가 등 역시 일요일·공휴일 택배 서비스를 개시했다.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주말·휴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개시하면서 택배 유통 경로가 마련됐기 때문.
한편 다이소몰의 경우 택배배송과 휴일도착 서비스는 한진택배가 담당한다. 한진은 현재 일부 고객사에 한해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오늘배송의 경우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배송된다.
주 7일 배송이 본격화됨에 따라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등 택배업계의 매출도 올해 고공행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주말과 휴일에도 배송서비스를 원하는 유통업체들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역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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