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이르면 연내 '소용량'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달 중순 세탁용량 11㎏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에 대해 전파인증, KC인증, 에너지효율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가 출시 예정인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았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의 세탁용량은 모두 25㎏이다. 11㎏의 세탁용량을 갖춘 제품은 새로 출시할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처음이다.
시중에 판매중인 세탁건조기 중에는 중국 로보락 세탁건조기 세탁용량이 10㎏(건조용량 6㎏)으로 LG전자가 출시예정인 세탁건조기와 비슷하다.
중국 마이디어도 2월부터 쿠팡에서 세탁용량 12㎏, 건조용량 8㎏을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판매했다. 현재 일시품절 상태다.
세탁용량이 줄어듬에 따라 건조용량도 기존(13~15㎏)보다 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탁용량이 비슷한 로보락 제품 사양을 감안하면 LG전자가 출시 예정인 신제품 건조용량은 7㎏ 안팎으로 추정된다.
용량이 절반 넘게 줄어든만큼 가격도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690만원)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430~450만원대)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독으로 판매할 경우 고객이 매달 부담하는 금액도 기존 제품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LG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 핵심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의미하는 인공지능(AI) DD모터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모터가 탑재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옷감 재질과 무게에 맞춰 옷을 세탁하고 건조한다.
LG전자가 소용량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는 건 1~2인 가구 증가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제품은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제품 사양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