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수석 “이 대통령은 ‘똑부’형 보스···밑에 사람은 이빨 빠져”

2025-08-21

대통령실, 유튜브 ‘잼프의 참모’ 2탄 공개

우상호 수석 이어 두 번째로 하 수석 출연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형 보스”라며 “(상사로) ‘똑부’를 만나면 밑에 사람은 힘들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0일 KTV국민방송 유튜브 채널에 ‘잼프의 참모들’이라는 제목으로 하 수석의 업무 모습과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하 수석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사와 석·박사를 마친 뒤 네이버 AI혁신센터장 등을 지내다가 지난 6월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됐다.

하 수석은 ‘수석 제의를 받았을 때 어땠냐’는 물음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며 “연봉과 주식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성장했을 때 기회가 있는 나라냐, 없는 나라냐 (생각했다)”고 했다.

하 수석은 “제가 받는 처우,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가치와 (AI 국가 수장으로서) 만들 수 있는 가치의 총합을 비교해보면 무게추가 갈라지더라”라며 “무게추가 훨씬 무거운 쪽을 선택했다. 와 보니까 훨씬 더 의미 있고, 훨씬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에 대해 “제가 겪은 보스 중에서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보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똑부’로 칭하며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보스로서 ‘똑부’를 만나면 밑에 사람은 이빨 빠진다. 굉장히 많이 힘들다”라며 “예전 사장님들은 앓는 소리 하면 월급을 올려주실 수 있었는데, 월급도 못 올려주시지 않느냐”고 말하며 웃었다.

하 수석은 AI미래기획수석으로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제가 민간에 있을 때 ‘국가 AI 전략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말을 엄청 많이 했다. 그런데 마침 제가 그걸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며 “길면 5년 짧으면 3년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인데 (한국이) 경쟁력 있게 (세계) 3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일상을 담은 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우 수석은 인터뷰에서 “너무 바쁘다. 너무 노동 강도가 세다”며 “머리가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잘 맞느냐’는 물음에 “잘 안 맞아요”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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