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구라 “이정재·김혜수 나오시면 좋겠지만, 우리의 길 있다”

2025-01-22

“설레는 긴장을 준다면 되는 거 아닐까요?”(김구라)

방송 900회를 앞둔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주역들이 ‘유튜브 토크쇼’ 시대 ‘라디오스타’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라디오스타’는 다음 달 5일 900회 방송에 앞서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새롭게 연출을 맡은 김명엽PD와 함께 네 명의 MC 방송인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이 참석했다.

김구라는 지상파 토크 프로그램이 어느덧 사라지고, TV 프로그램 전체로 따져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라디오스타’ 정도가 현존하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늘 편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재, 김혜수 등 스타분들은 원래 우리 프로그램에 안 나오셨다. 그분들은 그분들의 홍보방식이 있으신 거고, 바쁜 분들이다. 직업의 특성상 우리의 소탈한 분위기에서 다 보이는 게 도움일까 고민되는 부분도 있다”며 “한때는 뉴스 출연이 트렌드였지만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게 도움이 되신다면 나오시면 좋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최근 ‘썰전’ 녹화 때문에 전원책 변호사를 다시 만났는데 설렜다. 긴장하는 설렘이 있다면 우리는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구라와 함께 1회부터 프로그램을 지킨 김국진은 “초반에는 ‘이렇게 공격적인 부분이 대중에 수용이 될까‘ 의문이었지만 결국 규칙이 되는 걸 보고 ‘무질서가 질서가 되는구나’ 싶었다.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데 점점 조금씩 깊고 따뜻해지는 부분이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명엽PD는 “종합과자선물세트처럼 한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가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라며 “지상파 예능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5월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라디오스타’는 만으로 17년을 방송해오며 총 1814명의 출연자들이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900회는 설 연휴가 지난 다음 달 5일 방송되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주제로 900회, 901회 2주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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