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김명엽PD가 ‘구혜선의 태도 논란’ 상황과 관련해 “아무 일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디오스타’는 다음 달 5일 900회 방송에 앞서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새롭게 연출을 맡은 김명엽PD와 함께 네 명의 MC 방송인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이 참석했다.
900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였지만 최근 가장 이슈가 됐던 내용이 질문에 나왔다. 지난주 방송된 897회에 등장한 배우 구혜선 때문이었는데, 구혜선은 이날 모자를 쓰고 나온 후 “머리를 못 감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방송 이후 논란으로 포장되면서 이슈를 낳았다. 김PD는 부득불 이날 당시 녹화분위기를 전하며 제작진과 출연자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김PD는 “태도와 관련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 일반적으로 출연자가 나오면 연출자 입장에서 보이는 부분을 체크하게 된다. 그 정도의 이야기 후 방송에 내보낸 것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저희와 대본연습도 하고 소통도 잘 됐는데 논란으로 보이는 것 같다. 이 내용에는 거짓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구라 역시 “현장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논란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우리도 구혜선씨도 아닌 기자분들의 생각이거나 시청자분들의 지적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저도 놀랐다. 태도 논란은 보통 자세나 말에 대한 부분”이라며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7년 5월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라디오스타’는 만으로 17년을 방송해오며 총 1814명의 출연자들이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900회는 설 연휴가 지난 다음 달 5일 방송되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주제로 900회, 901회 2주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