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4명이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과 뉴스 등에서 사건, 사고를 접함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13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13세 이상 인구 중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낀 비중이 30.5%로 집계됐다. 2년 전(29.6%) 대비 0.9%p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대비 여성이 야간 보행시 더 불안하다고 느꼈다. 여성 응답자 중 44.9%, 10명 중 4명 가량이 야간 보행시 불안하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약간 불안하다와 매우 불안하다가 38.8%, 6.0%씩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야간 보행 불안도 비중은 15.8%로 집계됐다.
여성이 불안하다고 느낀 이유를 보면 '신문, 뉴스 등에서 사건, 사고를 접함'이 4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적이 드묾'과 '가로등, CCTV 등 안전시설 부족', '치안시설 부족'이 26.9%, 15.8%, 6.3%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남성도 불안을 느끼는 이유 비중이 유사했다. 신문, 뉴스 등에서 사건, 사고를 접함이 42.0%로 가장 많았고, 인적이 드묾과 안전시설 부족이 24.7%, 20.1%씩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령대별로 보면 고령일수록 야간 보행에 불안감을 느꼈다. 60세 이상이 30.8%로 가장 많았고, 40~49세, 13세~19세, 30~39세가 30.6%, 30.5%, 30.4%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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