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카오루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알 나스르가 미토마의 영입을 포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 미토마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뒤, 영입 시도를 중단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브라이턴은 알 나스르의 6,500만 유로(약 980억 원) 제안을 거절한 뒤, 새로운 제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양 측간의 추가적인 대화에서 브라이턴은 어떠한 제안이 오더라도 미토마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조했다. 미토마 역시 현재 클럽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알려졌다”라며 “결과적으로, 알 나스르는 협상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막판, 미토마의 사우디 이적설이 갑작스럽게 흘러나왔다. 지난 30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나스르는 미토마의 영입을 위해 브라이턴에 공식적인 제안을 보냈다. 브라이턴은 6,500만 유로의 제안을 받았으나 즉각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말 그대로 엄청난 제안이었다. 미토마는 현재 일본 최고 에이스로 브라이턴에서도 핵심 선수로 올라서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기록한 득점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15호 골을 기록, 일본인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런 가운데 알 나스르가 깜짝 제안을 보내며 미토마를 원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뛰고 있는 클럽으로 미토마가 호날두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기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특히나 첫 번째 제안이 거절된 뒤, 무려 9,0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에 달하는 두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1월 안에 초대형 이적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토마의 이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턴이 이미 알 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했고, 앞으로도 수락할 의사가 없음을 강하게 밝히면서 알 나스르도 영입전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