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조치와 관련해 미국은 우크라에 지상군은 결코 파견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포함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회동한 지 12시간이 지난 19일 아침 방송된 미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평화 협정 후 러시아 재침략 대비의 우크라 안전보장책 얼개에 관해 질문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및 영국 등이 우크라에 지상군을 파견하고자 한다'면서 여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이 이 우크라 전후 안전보장에 참여할 때 지상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트럼프는 절대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했다.
지상군 파병 논외 방침과 관련하여 "대통령인 내 말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 트럼프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고자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프랑스 등 우크라 적극지원 의지의 유럽 국가들이 전후 우크라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사안과 관련,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은 지난 15일 알래스카 회담에서 평화협정 후 서방의 우크라 안전보장 조치를 원칙적으로 찬성했던 푸틴이 곧 '나토군의 우크라 지상 배치' 방침을 비난한 것과 관련이 있다.
또 트럼프가 미 지상군의 파병 가능성을 일거에 차단하면서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고자 애쓰고 있다'고 이유를 덧붙인 것은 '미군의 해외 전쟁 참전 절대불허'라는 자신의 공약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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